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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RKT-광고 돋보기>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사자의 비밀…현대차 아슬란(ASLAN) 런칭 캠페인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어두운 도시의 밤, 도로 위에서 커다란 그림자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림자의 정체는 사자. 풍성한 갈기를 천천히 흔들며 매서운 눈으로 도로 위를 걷는 사자의 움직임에 도시 전체가 긴장에 휩싸인다.

마침내 걸음을 멈춘 사자가 마주친 것은 현대차의 새로운 프리미엄 세단 ‘아슬란(ASLAN)’이다.

이노션이 10월 초 제작한 이 광고는 터키어로 ‘사자’를 뜻하는 아슬란(ASLAN)의 이름에서 착안해 제작된 프리런칭 광고였다.

실제로 도시에 사자를 등장시켜, 사자와 신차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줘 출시 전부터 아슬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현대차 아슬란의 런칭광고[사진제공=이노션]

프리런칭 편이 사자를 활용해 기대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광고였다면, 30일 공개된 런칭 편에서는 ‘왜 사자인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제공한다.

이노션 측은 “사자라는 맹수를 떠올리면 강인한 이빨, 날카로운 발톱 등을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사자가 강한 이유는 목표를 향해 소리 없이 다가가는 능력 때문”이라며 “최고급 전륜구동 세단을 지향하는 아슬란 역시 화려한 외관이나 표면적 매력만이 아니라 주행성능과 정숙성이 가장 큰 강점이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가 2011년 벨로스터 이후 3년만에 기존에 없던 신차 출시라는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실물 사자만큼 인상적인 모델은 찾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광고에 등장한 사자는 컴퓨터그래픽(CG)가 아닌 진짜 사자다. 그것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훈련이 된 전문배우(?)로 이미 각종 영화 및 광고에 출연한 경력을 자랑한다.

미국 LA의 다운타운 실제 도로에서 진행된 촬영은 LA지역 경찰의 출동 하에 촬영 구역을 통제하고 사자가 움직이는 구역을 전기 펜스로 차단해 펜스 밖에서 카메라로 사자를 찍는 등 철저한 안전통제 속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아무리 훈련된 사자를 안전한 공간에서 진행됐다고 하지만 사자는 사자.촬영내내 스텝들은 사자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고 한다. 

이노션 측은 “수 많은 광고 촬영을 진행해왔던 베테랑 감독마저도, 여태껏 섭외했던 광고모델 중 가장 까다로웠던 모델이라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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