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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실세 비자금 금괴있다” 속인뒤 5억 먹튀
강북경찰서 40대 사기범 적발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 정권 실세들의 비자금인 금괴와 구권 화폐를 처분하겠다고 속여 5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48) 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2009년 말 금괴를 구매하려던 주모(60) 씨를 소개받고 “5억원을 주면 금괴 1㎏짜리 10개(4억원 상당)와 구권화폐 10억원을 주겠다”고 속인 뒤 5억원을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모 회장에게 돈을 줬는데 회장이 2010년 사망해서 나도 금괴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신빙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범행 과정에서 이들을 소개해준 황모(55ㆍ여) 씨 등 3명도 조력자 역할을 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황 씨의 내연남 신모(70) 씨는 미국 CIA 직원을 사칭하며 “한국에 위조달러 동판을 찾기위해 왔다”며 CIA 신분증을 보여주는 등 주 씨가 자신들을 믿도록 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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