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29일 홍콩에서 열린 AFHC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처럼 2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WHO가 도시의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한 사레를 주제별로 선정해 시상하는 ‘건강도시상(WHO Recognition for Healthy cities)’ 부문에서 송파구는 ‘안전도시: 폭력과 손상예방’ 우수사례상(Awards for Best Practice)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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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춘희<왼쪽> 송파구청장이 WHO 서태평양지역 신영수 사무총장으로부터 ’건강도시상‘을 수상한 다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송파구는 지난 2007년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유아 손상감시시스템’을 구청 홈페이지에 구축해 보육시설에서 바로 손상 발생 현황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해왔다. 또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189개 손상 예방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손상(損傷)감시체계를 마련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와 함께 송파구는 WHO의 지역기구인 AFHC가 타 도시에 모범이 될 만한 건강정책을 펼치는 도시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에서 ‘창조적인 개발상(Awards for Creative Development in Healthy Cities)’을 받았다.
건강관리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주치의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스마트 주치의 서비스가 기존의 공급자 중심 보건행정 서비스 체계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행정서비스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안전과 건강은 한정된 조직의 힘만으로는 성과가 나타날 수 없고 지역사회 구성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송파구만의 특성을 반영한 건강지향적 공공정책을 추진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 말했다.
한편 AFHC는 WHO에서 주창한 건강도시 운동에 동참하는 서태평양지역 내 도시연합 모임으로 송파구는 2008년 가입했다.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년에 한번 국제 컨퍼런스를 여는데, 올해는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엿새간 홍콩에서 열린다.
hj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