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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부신 비수도권大 연구실적 성장세
대학 174곳 분석결과 수도권大보다 특허출원 등 약진…지방대 활성화 정책 영향


지난해 대학들의 연구실적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인프라도 개선된 가운데, 특히 비수도권의 평균 성장률이 수도권 대학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추이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전임교원의 연구실적, 연구비 수혜 실적, 특허 출원 및 기술이전 수입료 등 20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 174개교의 주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1인당 평균 논문 실적은 0.468편으로 전년(0.455편)에 비해 2.9% 증가했고, 비수도권대학은 0.273편으로 전년(0.260편)에 비해 5.0% 증가했다.

연구비의 경우 수도권대학은 2조6647억원으로 전년(2조6791억원) 대비 0.5%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대학은 2조26억원으로 전년(1조9103억원) 대비 4.8% 늘었다.

대학의 산학협력 활성화 등의 성과가 국내ㆍ외 특허로 이어짐에 따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의 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은 전년에 비해 각각 12.6%, 12.9%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은 국내 6774건, 해외 1616건으로 전년(6171건ㆍ1437건)에 비해 각각 9.8%, 12.5% 증가했고, 비수도권대학은 국내 6388건, 해외 955건으로 전년(5515건ㆍ841건)에 비해 각각 15.8%, 13.6% 증가했다. 성장세로 보면 비수도권 대학이 훨씬 두드러진다.

현장실습 운영에 있어서도 비수도권 대학의 증가세가 수도권을 앞질렀다. 수도권S대학의 현장실습 이수 학생 및 참여기업체 수는 1만5923명, 1만393개로 전년(1만4462명ㆍ9560개) 대비 각각 10.1%, 8.7%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비수도권대학의 현장실습 이수 학생 및 참여기업체 수는 3만8305명, 2만1997개로 전년(2만8015명ㆍ1만5965개) 대비 각각 36.7%, 37.8% 증가를 기록해 수도권 증가율의 3~4배를 보였다.

정부가 재정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임교원 확보를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학기 수도권대학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56.7%로 전년(54.7%)대비 2.0%포인트 증가했고, 비수도권대학은 64.8%로 전년(60.9%)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수도권 대학의 소규모 강좌수는 2013년 2학기 대비 1.12%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4.8%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방대학 육성은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올해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 2031억원을 지원하는 등 재정지원이 대폭 확대됐다”며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7월부터 시행되고 내년 지방대학육성 5개년 기본계획이 수립돼 법ㆍ제도 정비가 완료되면 지방대학 현장에서 나타나는 가시적인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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