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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일만에 발견된 세월호 희생자 인양 오전 난항
선체인양론 당분간 잠잠할 듯


세월호 실종자의 시신이 102일만에 발견됐지만 시신 인양 작업은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오전에 난항을 겪었다.

29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4시8분부터 5시36분까지 5회에 걸쳐 전날 발견된 시신 인양을 시도했고, 빠른 유속과 좁은 작업 공간, 시야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오전 10시 57분을 전후해 재진입을 시도했다.

전날의 희생자 발견에 대해 대책본부는 “시신이 발견된 4층 중앙 여자화장실은 그동안 13회에 걸쳐 수색이 이뤄진 곳이지만 시신이 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가 이동하면서 뒤늦게 발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2일 만에 희생자의 시신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선체 인양 논의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 수색작업도 새국면으로 들어서게 됐다.

실종자 가족들이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대한 여한이 없도록 수색을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한 지 하루 만에 시신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다만 변수는 점점 추워지는 날씨, 잠수사들의 쌓인 피로도 등이 될 전망이다. 발견되지 않은 세월호 실종자는 단원고 교사 2명과 학생 4명, 이영숙 씨와 권재근 씨 부자 등 9명이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기위해 국회 본청 앞에서 기다렸다.

앞서 유경근 유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마지막 한명까지 철저히 수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유 대변인은 시신 추가 발견에 대해 “잠수사 분들에 대한 감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길 가족들이 바라고 있다”고 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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