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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보호, 패션계를 움직이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는 친환경주의자이자 동물애호가인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의 뜻에 따라 의류에는 물론 가방, 신발 등 소품에도 가죽이나 퍼와 같은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스텔라 맥카트니의 잇백으로 인기가 높은 ‘팔라벨라 백’ 역시 가죽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으며, 스텔라 맥카트니의 독특한 코팅 작업으로 고급 스웨이드처럼 보이도록 했다. 스텔라 맥카트니에서 나오는 다른 가방들도 모두 인조 가죽 소재다.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광택처리를 해 천연 가죽과 같은 느낌을 낸다.


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은 패션계에 조금씩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곧 흘러갈 트렌드로 치부하기에는 동물성 소재에 접근하는 패션계의 변화는 꽤나 진지하다.

살아있는 앙고라토끼의 털을 뽑은 잔인한 영상이 확산됐다. SNS를 타고 흘러퍼진 영상에 앙고라 소비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자 세계 최대 패션 소매업체 중 하나인 H&M은 앙고라 울 소재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미 앙고라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환불을 원하는 경우에는 전액 환불키로 했다. 이미 생산된 앙고라 소재 제품들도 판매치 않기로 했다. 캘빈클라인, 토미 힐피거, 갭(GAP) 역시 앙고라 제품 주문의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베이직하우스가 퍼 프리(Fur Free)에 동참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베이직하우스는 지난해 동물자유연대와 업무협약을 체결, F/W 시즌부터 생산하는 코트에 리얼 퍼(Real Fur)사용을 제외했다. 코트에도 택(Tag)을 달아 인조라는 대체재가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동물연대 측은 당시 “시장 트랜드나 상업적 윤리보다도 윤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 존중하고 동물이 고통받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은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힌바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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