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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 세계 1위’ 달성 열쇠, 주방가전 잡아라”…삼성은 유럽ㆍLG는 북미 공략
유럽은 빌트인 대세…북미도 ’거대 주방‘ 트렌드 타고 수요 증가
삼성전자, 佛 국립요리학교와 협업…일반인 대상 요리 수업 개설
LG전자, 美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프리미엄 주방 가전 전략’ 협업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가전 빅2’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제품 시장인 유럽과 북미에서 프리미엄 주방 가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가전 세계 1위’라는 두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열쇠가 바로 주방 가전이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 가정의 70% 가량이 이미 주방 가전을 빌트인(built-in)으로 꾸몄고, 북미의 경우도 최근 들어 주방에 서재나 응접실 등 다양한 공간을 접목하는 ‘거대 주방’이 늘면서 한꺼번에 주방 가전을 구성하는 빌트인 수요가 늘고 있다.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 가전에서 성공 사례를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으로 확산시켜 매출을 창출하려는 두 회사의 전략까지 맞아 떨어졌다.

2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 LG전자는 북미에 방점을 두고 주방 가전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국립요리학교 페랑디와 함께 일반인 대상 요리 교육과정 ‘삼성 컬리너리 클래스(Samsung Culinary Class)’를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5일(현지시간) 파리 소재 페랑디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내년 가전 세계 1위’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유럽과 북미에 방점을 두고 프리미엄 주방 가전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페랑디에서 일반인 대상 요리 교육과정 ‘삼성 컬리너리 클래스’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 참가해 요리를 시연한 엘레나 아르삭(가운데) 등 ‘클럽 드 셰프’의 유명 셰프들(사진1). LG전자가 지난6월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 미국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네이트 버커스와 함께하는 나를 표현해주는 키친, LG스튜디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네이트 버커스’(오른쪽)가 행사 참가자들에게 주방 가전 패키지 ‘LG 스튜디오’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2). [사진제공=삼성전자ㆍLG전자]

94년 역사의 페랑디가 일반인 대상 수업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래스는 냉장고, 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삼성전자 프리미엄 주방 가전으로 꾸며졌다. 삼성전자는 클래스를 운영하며 요리사와 수강생의 요구 사항을 향후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반영함과 동시에 주방 가전의 우수성을 입소문내는 일석이조의 전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IFA 2014’ 에서 엘레나 아르작 등 해외 유명 셰프로 구성된 ‘클럽 드 셰프’ 멤버들과 함께 주방 가전 패키지 ‘셰프 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Premium Lounge)’를 운영, 호평받았다.

지난해 프리미엄 주방 가전 패키지 ‘LG 스튜디오’를 미국 시장에 론칭한 LG전자는 올해에는 현지 프리미엄 유통 업체 H. H. 그레그에 입점, 상반기까지 진입 매장을 200곳으로 늘렸다.

‘LG 스튜디오’는 전문가급 오븐 레인지를 비롯 빌트인 냉장고, 월오븐(Wall Oven),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이 포함돼 있다. 패키지 구입시 2만달러를 상회한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 가전에서 고급 빌트인 주방 가전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네이트 버커스와도 협력을 시작했다. LG전자와 버커스는 ▷프리미엄 키친에 대한 미국 소비자 트렌드 연구 ▷제품 디자인 ▷마케팅 활동을 협업하고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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