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기아자동차의 올해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개정이 최종 타결됐다. 노사가 지난 5월29일 상견례를 한 뒤 152일 만이다

기아차 노조는 2014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통과됐다고 28일 밝혔다.

찬반투표에는 2만9453명이 참여해 94.7%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대비 찬성률은 임금 부문 70.1%, 단협 부문 65.2%, 통상임금 부분 60.1%을 기록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기본급 9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 격려금 450%+890만원 등에 합의했다.

성과 격려금은 ▷경영성과급 300%+500만원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50% ▷신차성공기념 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으로 구성된다.

가장 큰 쟁점이 됐던 통상임금 확대안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상설 협의체를 만들고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통상임금을 포함한 선진임금체계 도입을 위한 ‘임금체계개선 노사공동위원회’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정년 만60세 보장 ▷임직원 건강검진 개선 ▷임신여성 근로시간 단축 및 유산휴가 확대 ▷생산성, 품질 향상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등 중장기 미래발전 전략 합의 ▷사내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특별교섭 지속 등에도 합의했다.

또 노사는 주간연속 2교대 도입 취지와 원칙에 따라 잔업 없는 완성된 주간연속2교대제(‘8+8’)를 당초 합의했던 2016년 3월까지 시행키로 하되, 시행시기 단축을 위해 노사 간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진통 끝에 임단협이 마무리가 된만큼 노사가 힘을 모아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던 부분에 대해 특근등을 통해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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