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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예정자 구인ㆍ구직 만남의 날’ 성과…6년 만에 채용약정 인원 17배 증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경남 통영교도소에 수용됐던 김모 씨는 올해 5월 가석방돼 출소했다. 그는 최근 울산 현대미포조선 내 ㈜엠알씨회사에 월 200만원의 보수를 받기로 계약하고 취직에 성공했다. 김 씨가 비교적 쉽게(?) 출소 후 취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올 4월 법무부가 운영한 ‘출소예정자 구인ㆍ구직의 날’ 행사를 통해서였다.

그는 이 행사를 통해 경남 거제 소재 조선해양인력공사와 채용약정서를 작성하고 출소 후 취업을 약속받았다. 아울러 취업 담당자로부터 전문적인 기술이 있으면 직장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조언과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유받고 5월에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 1차 과정을 마쳤다. 출소 후 김 씨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창원지부에서 실시하는 2차 과정에도 참여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국제용접학원에서 전문기술직종인 TIG파이프 용접과정을 이수하고 용접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법무부가 운영하는 ‘출소예정자 구인ㆍ구직 만남의 날’이 이처럼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돼 연 2회 실시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연 6회(짝수월) 확대해 실시중이다. 출소예정자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구직을 희망하는 수형자와 구인을 원하는 기업체 간 만남의 장을 통한 구인 및 구직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채용 약정인원은 2009년 131명에서 2014년 2306명으로 늘고, 취업인원도 2009년 13명에서 올 8월 현재 122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형 참여자도 439명에서 4647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 참여업체를 대폭 확대해 2009년 58개였던 참여 기업체는 올해는 1464개로 늘어났다.


법무부 관계자는 “출소 후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통해 원활한 사회복귀 및 재범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구인업체 인사담당자와의 현장면접, 신용회복 상담, 대출상담 등으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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