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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빨리 닳는 워킹화는 아이더ㆍK2…‘내마모성’ 나란히 최하위권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와 K2의 경량 아웃도어화가 밑창이 가장 빨리 닳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량 아웃도어화 제품을 대상으로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내마모성’ 테스트 부분에서 나란히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

아이더는 K2코리아의 세컨드 브랜드로, 올해 2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으나, 현재 정영훈 K2코리아 대표가 아이더 대표를 그대로 겸직하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 태생의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K2코리아가 2009년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다 2011년 K2 사업부에서 분리돼 아이더 사업부로 독립한 바 있다.

내마모성이란 착용 중 반복적인 마찰에 의해 겉창이 닳는 정도를 말하며, K2의 ‘긱스’ 모델과 아이더의 ‘스내퍼(B1)’ 모델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아이더의 스내퍼(B1) 모델 내마모성 테스트.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경량 아웃도어화란 일반 등산화에 비해 발목이 낮고 경량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흔히 트레킹화, 트레일 워킹화, 하이킹화, 워킹화 등의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는 제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등산과 걷기 운동 등 다목적으로 사용되지만 발목이 낮고 견고함이 떨어져 장시간 등산에는 사용하기 부적합하다.

한국소비자원은 트렉스타, 노스페이스, 네파, 밀레, 컬럼비아, 아이더, K2,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블랙야크가 올해 출시한 동일한 치수의 신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기능성, 안전성 등을 시험했다.

시험 결과, 아이더의 스내퍼 모델은 1위를 차지한 LF 라푸마에 피해 최대 7배 이상 내마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스페이스의 ‘DYL 1F’와 라푸마의 ‘F.X 5.00’ 제품은 내마모성이 4300회로 가장 우수했고, 아이더의 스내퍼(B1)은 600회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세부 치수를 조사한 결과 아이더와 K2의 제품은 상대적으로 발 길이가 길거나 발 둘레가 넓은 사람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 볼이 넓은 사람이 신었을 때 컬럼비아나 블랙야크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보행시 발에 전달되는 압력인 ‘족저압력’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사용빈도와 보행습관에 따라 겉창이 빨리 닳고 A/S가 필요한 소비자는 제품 구입 전에 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신발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발에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제품 치수가 자신의 발에 맞는지 직접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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