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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o-시승기> 역동적인 주행성능ㆍ쿠페형의 날렵한 디자인…SAC만의 매력 느낄 수 있는 BMW X4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BMW는 X시리즈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SAV(스포츠액티비티차량)을 사용한다. 오프로드 주행 능력 뿐 아니라 온로드에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는 자신감이다. X4는 이 가운데서도 X6와 함께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로 불린다. SAV 가운데서도 전고를 낮춰 날렵한 디자인을 가진 쿠페 라인업에 붙이는 이름이다.

국내 출시된 두 가지 모델 가운데 상위 트림인 ‘X4 xDrive 30d M 스포츠 패키지’로 서울 시내 및 근교의 국도 및 고속도로 약 121㎞ 구간에서 실시했다.


X4는 X3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X3보다 전장(4671㎜)은 겨우 14㎜ 길어졌지만, 전고(1624㎜)가 무려 36㎜나 낮아져 쿠페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내부도 X3와 비교해 시트 포지션을 앞좌석은 20㎜, 뒷좌석은 28㎜ 낮춰 X4의 역동적인 주행감을 충분히 즐기도록했다. 전고가 크게 낮아지면서 뒷좌석 상하 공간이 크게 좁아져 키 180센티인 기자가 타기에 버거웠다. 머리가 천정에 닿는 상황을 막기 위해 시트 높이를 낮추고 엉덩이 위치도 최적화했다지만 결국 앞뒤 공간이 더욱 좁아졌다. 성인 기준 두 명은 몰라도 3명은 못탈 듯 했다. 트렁크 공간도 X3보다 50리터나 적다.

X4 시리즈 가운데서도 스포츠팩인 만큼 주행 성능은 강력했다. 3.0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57.1㎏.m)을 탑재한 X4는 제로백(시속 0㎞에서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5.8초에 불과했다. 동급 엔진을 사용하는 SUV 포르셰 마칸S 디젤(6.3초)이나 카이엔 디젤(7.3초)보다 순발력이 한수 위였다. 또 고속주행에서의 가속능력도 가속패달을 밟는 데로 온 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뒷좌석 공간을 희생해 낮아진 차체는 주행 안정성도 높이는 효과를 냈다.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에서의 코너링에서도 흔들림이나 좌우 쏠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더해 연료 효율성 역시 극대화 된 점은 이 차량의 큰 장점이다. 유로6를 만족하는 신형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최적화된 공기역학 디자인, 지능형 초경량 구조와 함께 8단 자동변속기가 더해져 기준 연비(복합 12.2㎞/ℓ)보다 더 나은 13.1㎞/ℓ의 연료 효율성을 보여줬다. 가격은 뉴 X4 xDrive 20d xLine이 7020만원, 뉴 X4 xDrive 30d M 스포츠 패키지가 8690만원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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