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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아시아대학총장포럼서 온라인 공개강좌(GAA) 구축 합의… 아시아판 무크(MOOC) 탄생 기대
[헤럴드경제=윤정희(방콕) 기자]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에 참가한 80여개 대학들의 전격적인 합의로 아시아판 무크(MOOCㆍ온라인공개강좌)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AUPF에서는 국내에서는 동서대, 일본 아시아대, 중국 산동대, 태국 방콕대, 말레이시아 펠리스대, 베트남 호치민교통대, 리투아니아 미콜라스로메리스대, 몽골 오콘대 등 아시아 대학들이 공동의 온라인(On-line) 서버를 구축하고 다양한 과목의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개방하는 GAA(Global Access Asia)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GAA는 AUPF에 참가한 80여개 대학들이 이에 합의함에 따라 각 대학의 최고의 강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 강의를 위해 각 대학의 간판급 교수들이 나서 고품격콘텐츠를 제작한다. 강좌도 각 대학에서 가장 잘 하는 특성화 분야 위주로 개설되고, 아시아 각국의 문화 강좌도 대거 제작된다.

아시아대학 온라인 강좌 시스템인 GAA는 2013년 AUPF에서 동서대측이 제의한 것이 발판이 됐다. 이후 지난 1년 동안 동서대, 태국 방콕대, 말레이시아 펠리스대, 일본 조사이국제대 등 4개 대학이 시스템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포럼에서 동서대 장제국 총장의 발표를 통해 공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됐다. 

지난 25일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대학총장 포럼에서 아시아판무크(MOOCㆍ온라인공개강좌)인 GAA(Global Access Asia)에 15개국 51개 대학 총장들이 협정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올해 안으로 80여개 대학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서대는 이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동서대가 온라인 강좌 운영에 필요한 서버 시스템, 학습관리 시스템, 학사행정시스템, 시험시스템 구축 및 강의개설을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이번 GAA시스템 구축은 그동안 미국 대학 중심의 온라인 강좌를 받아들이는 수신자 입장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고품질 교육콘텐츠를 발신하는 발신자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세게의 시선이 아시아로 집중되는 추세에 따라 ‘아시아의 관점에서 아시아를 연구하고 배우기 위한 최고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부각됐다.

또한 온라인 강의라는 특성을 통해 국제화를 훨씬 더 쉽게 실현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최고 품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참여 대학들도 행정적 비용 절감을 통해 비교우위 분야에 더욱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시아 대학들은 처음에는 대학당 1~2개 강좌를 개설한 뒤 강좌 수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GAA는 2015년 9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아시아 대학들은 온라인 강의 시스템으로 수업부터 시험과 과제 제출, 학점 인증까지 가능하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다중언어 시스템을 통해 자막 방송된다. 강의는 과목당 2학점, 15주 분량으로 제작된다.

한편, AUPF는 아시아대학총장포럼의 ‘Asia University Presidents Forum’의 약칭이다. 동서대를 비롯해 아시아지역 80여개 대학들이 고등교육발전을 위해 구성한 기구이다. 매년 돌아가며 회의를 개최하고 아시아 대학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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