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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김무성 지지율…7·30 재보선 전으로 ‘뚝’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출범 100일을 넘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중국발 개헌론’ 이후 흔들리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김 대표는 세월호특별법 타결과 국회 정상화 성과에 힘입어 5주 만에 여야 통합 대권주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헌 논란으로 인한 당청갈등이 당내로 번지면서 김 대표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김 대표는 지난주보다 2.9% 포인트 떨어진 12.8% 지지율로 여야 전체 대권주자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 대비 1.7% 포인트가 올라 20.6%의 지지율로 1위를지키고 있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해 7ㆍ30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으로 15%대 밑으로 떨어졌다. 김 대표와 박원순 시장(20.6%)과의 격차는 지난주 3.2%포인트에서 7.8%포인트로 더 벌어졌고, 문재인 의원(11.4%)과는 불과 1.4% 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당권을 잡은 대권주자로서 재보궐 선거 이후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이유다.


지지율 하락은 김 대표가 “개헌 봇물” 발언으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두고 청와대와 이견을 노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이 일부 이탈했다는 점도 김 대표의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김 대표의 지지율은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꼽히는 대구ㆍ경북과 함께 대전ㆍ충청ㆍ세종, 60세 이상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보수와 중도 성향, 여당 지지층에서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여권 지지층에서 이탈이 초래된 데다 경남 김해을 지역을 지역구로 둔 김태호 최고위원의 돌발적 사퇴 파동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대비 0.5% 포인트 떨어진 43.1%를 기록해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0.5% 포인트 오른 20.9%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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