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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 통화가치 추락… 경제위기 우려 고조
[헤럴드경제]러시아 통화인 루블화 가치가 24일(현지시간) 한때 사상 최저치로 다시 떨어졌다. 러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루블화 가치는 최근 들어 지속적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내릴 수 있다는 관측으로 환율이 급등했다. 그러나 S&P가 기존 ‘투자 적격’ 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시 하락했다.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29코페이카(루블화 아래 단위)가 오른 42.005루블을 기록했다. 지난 6일 40루블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던 환율은 이후 상승행진을 계속해 이날 42루블 선을 돌파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도 전날보다 30코페이카나 오른 53.1 루블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연초부터 환율 방어를 위해 투입한 외화는 660억 달러에 이른다. 이달 들어서만 160억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솟는 루블화 환율의 고공행진을 멈추기엔 역부족이다.

이런 루블화 약세는 지난 3월 이후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분쟁과 이와 관련한 서방의 러시아 제재, 미국 달러화 강세, 국제 유가 하락세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계속된 헤알화 가치 하락세는 24일(현지시간) 다소 주춤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2.26% 떨어진 달러당 2.457헤알에 마감됐다. 전날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2.514헤알을 기록해 2005년 4월29일의 달러당 2.528헤알 이후 가장 높았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2.42% 오른 51,9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엔 3.24% 떨어진 50,713포인트였다.

여론조사에서 중도좌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면 헤알화 가치와 증시 지수가 하락하고, 중도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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