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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IS, 아이슬란드 도메인 ‘.is’ 이용하다 ‘덜미’
- 아이슬란드 정부에서 테러 단체 웹사이트 차단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아이슬란드 국가 도메인인 ‘.is’를 이용해 오픈한 것으로 추정되는 웹사이트가 아이슬란드 정부에 의해 차단됐다.

24일 국내 최대 도메인 업체 가비아(대표 김홍국)에 따르면 문제의 웹사이트는 ‘khilafah.is’란 주소로 IS에 관한 뉴스, 사진, 동영상 등을 게재했다. 도메인 정보 조회 결과 해당 도메인은 Azym Abdullah란 사람이 9월 14일에 등록한 것으로 나왔으며, 당사자는 언론 등의 문의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is 도메인을 관리하는 레지스트리인 ISNIC은 웹사이트에 악성코드가 있거나 아이슬란드 법에 저촉될 때만 .is 주소를 이용하는 웹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다. ‘khilafah.is’ 사이트에 악성코드는 없었지만 아이슬란드 정부가 테러 단체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더 이상 해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게 했다. ISNIC이 사이트를 직접 차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IS는 인터넷 사이트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최신 매체를 이용해 젊은 이슬람 교도를 선동하거나 전 세계에 테러 위협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가비아 관계자는 “테러 조직이 효과적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도메인으로 온라인 선동을 시도했다는 점은 국제 사회에서 우려할만한 행보다”라면서 “이번에는 아이슬란드 정부에서 빠르게 대처했지만 앞으로 테러 단체의 도메인 사용에 대해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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