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대에서 받은 ‘2012∼2014학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불합격자 1만498명 중 일반고 출신이 7309명(69.6%)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예술고는 1244명(11.8%), 자율형 공립고는 476명(4.5%), 자율형 사립고는 397명(3.8%), 검정고시 출신은 303명(2.9%), 특성화고는 256명(2.4%)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현재 고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2015학년도부터 기회균형선발전형(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정원외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역균형선발전형은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오히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다. 지역균형전형은 모집정원의 20% 내외를 교과 성적 우수자로 뽑기 때문에 일반고나 지방고 학생에게 유리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로 일반고 학생의 합격 문턱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상당수 일반고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고배를 마시는게 현실”이라며 “말로만 ‘일반고 살리기’를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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