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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의 이유있는 약진…1분기 실적 전년대비 47% 증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24일 이번 회계연도 1분기(9월 말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소비자 매출은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109억6000만 달러, 총 매출은 25% 늘어난 2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퍼스널 컴퓨터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요 회복 효과로 분석된다.

사티야 나델라 MS CEO가 강조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제품 ‘애저(Azure)’를 비롯한 웹 기반 서비스와 모바일 장치가 시장 개선 조짐을 보이고, PC 부문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다. 다니엘 아이브스 FBR 주식분석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우드는 나델라 체제의 성공을 보장하고 있으며, MS 성장 엔진에 연로를 꾸준히 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엔가젯>


오피스 365의 판매 호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700만 이상의 사용자를 바탕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서피스 프로3의 매출도 전 분기보다 2배 가량 증가한 9억8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루미아 폰은 930만대가 판매됐고, 매출은 26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80만대보다 50만 대가 증가한 수치로, 일각의 판매 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한 대목이다.

기업 시스템 노화로 인한 PC 교체 시장의 성장도 MS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력이다. 최대 CPU 칩 제조사 인텔에 따르면 전 세계 PC판매량이 지난달 1.7% 하락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IDC가 전망한 4.1% 하락률 보다 적은 수치로 PC 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MS는 윈도우XP의 지원을 끊은 이후 기업들의 PC 교체 수요가 여전하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도 단기적인 매출 저하에도 불구하고 미래 수익은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샌퍼드 C. 번스타인의 분석가 마크 모들러는 “애저와 오피스 365 매출이 애널리스트 분석 추정치의 50%를 넘긴 2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지난 분기와 비교해 볼 때 147% 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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