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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北 NLL 인정하고 준수해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북한에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고 준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날 SCM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NLL이 지난 60여년간 남북한 간의 군사력을 분리하고 군사적 긴장을 예방하는 효과적 수단이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북한이 NLL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북도서 및 NLL 일대에서의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을 지속 증진시켜 나가고 연합 대비능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인근 NLL을 침범하면서 남북 함정간 사격전이 벌어지는 등 북한이 NLL을 쟁점화하려고 시도하는 상황에서 대북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장관과 헤이글 장관은 이와 함께 “양국군이 한반도에서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군사적 계획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이러한 군사적 계획이 잠재적인 위기상황 하에서 한미동맹의 효과적 대응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정전협정과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북한의 2010년 천안함·연평도 도발, 2012년 4월과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이후의 안보환경을 감안시 동맹의 대비태세 과시를 위해 한반도에서의 연합훈련 지속 실시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과 헤이글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계속되는 핵 및 장거리로켓 개발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방식’으로 포기해야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양국 장관은 아울러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 연합사령관으로부터 연합방위태세가 ‘상시 전투태세(Fight Tonight)’ 능력과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이나 불안정 사태 또는 침략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내용의 제39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 결과도 보고받았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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