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장애인들을 위한 최첨단 보조공학기기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박승규)이 주관하는 ‘2014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27~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1층 제1전시관)에서 개최된다.

보조공학기기란 장애로 인한 기능 저하나 상실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이 일상생활 등 사회생활을 잘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되고 개발된 모든 기기를 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보조공학기기 관련 업체 46개사가 참여해 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선보인다.

인쇄물의 글자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변환 해주는‘인쇄물 음성 변환 출력기’, 머리의 움직임만으로 PC의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이는 ‘특수마우스’, 전동휠체어를 차량에 편리하게 수납하는 ‘특수차량 리프트’ 등 최첨단 보조공학기기들이 전시된다.

특히 작업용 보조공학기기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개조, 차량용 보조공학기기 업체도 참가해 보조공학기기에 관한 정보를 폭넓게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최초로 시각 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한 로봇공학자이자 박람회 홍보대사로 선정된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보조공학기기에 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aT센터 세계로룸에서는 장애 학생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대기업과 공공기관 13개 업체가 참여하는 ‘2014 장애대학생’채용설명회도 개최된다.

이밖에도 장애를 극복한 명사(성악가 이남현, 골프선수 최규일, 가수 강원래)를 초청한 강연과 해외 전문가 초청 정책토론회, 보치아, 커롤링 등 장애인 스포츠 체험, 보조공학기술이 적용된 사무공간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박승규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고용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따뜻한 기술”이라며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박람회를 참관하여 최첨단 보조공학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갖길 바라며,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국내 보조공학 산업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매년 약 80억 원 규모로 연간 5000여 명의 장애인에게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보조공학기기 지원에 관한 신청 문의는 1588-151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