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이 임기 중에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 업계 10위 이내에 진입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23일 밝혔다. 또 자기주도형 학습문화를 통해 직원 개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성호 사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자본잠식을 탈피한데 이어 올해에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00억원대 당기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임기 중에 ROE 기준 업계 10위 이내 진입을 실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산관리(WM)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모두 흑자를 시현 중이며 WM부문 또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줄면서 실적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신 사장은 “창립 7년차를 맞은 IBK투자증권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돼 왔다”며 “대표이사로서 향후 더 높은 도약을 주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중소형 증권사로서 외형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내실 가꾸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IBK기업은행 계열사로서 중소ㆍ중견기업 고객 기반 확대와 자금조달 지원에 주력하고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 시장 선두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넥스 시장에는 총 62개 기업이 상장돼 있고 이중 13개 기업이 IBK투자증권을 지정자문인으로 두고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연말까지 5~6개의 기업을 추가로 상장시킬 계획이다.

신 사장은 “IBK투자증권이 주도한 금호산업 구조조정 딜은 증권사가 주도한 사모투자펀드(PEF) 딜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수합병(M&A)과 PEF 부문을 더욱 키워 대기업 고객도 적극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식산업인 증권업 특성상 공부하는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며,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사장은 후강퉁제 실시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해서 “중국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경계해야한다”며 “중국경제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고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상장 관련해서 신 사장은 “상장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이익을 얼만큼 빠른 시일 내에 상장요건에 맞게 내느냐가 상장시점을 전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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