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英 시리아 IS 공습 나서나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영국이 시리아 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공습에 조만간 나설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 주도 반IS 국제연합전선의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는 22일(현지시간) 영국과 미국이 시리아 공습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 날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BBC에 “우리(미국과 영국)는 이라크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어깨를 맞댔다”면서 “IS 처리와 관련한 전략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긴밀히 협의 중이고, 짧게 말해 우리는 여기서도 역시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이라크 뿐 아니라 시리아 공습에 참여하는 의미인 지를 묻는 질문을 받고 “전략상 그들은 우리를 지지할 것이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나누고 있는 대화”라고 에둘러 답했다.

해먼드 장관은 회담 직후 성명에서 “IS의 위협을 막는 일은 장기간, 포괄적이며 협력적인 국제사회의 대응을 필요로 한다”며 “영국과 동맹국들은 IS 약화를 위한 국제연합을 지원하고 강력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21일 정찰용 드론(무인항공기)을 조만간 시리아에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영국 국방부는 정찰기 파견이 시리아 IS 공습 개입이 아니며, “국가적 집단 방어”의 원칙에 따라 시리아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에 보내는 정찰기 ‘리퍼(Reaper) 드론’은 영국 의회가 이라크 공습 참여를 승인한 뒤 이라크 IS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정찰기와 동일한 기종이다. 시리아 상공에 영국 정찰기가 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팰런 장관은 “이라크에서처럼 리퍼 드론기와 첩보기 리벳 조인트가 시리아에서 정보 수집 임무를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리퍼 드론기는 시리아에서 사용 시 추가 승인을 받아야하는 무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찰기 파견은 영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시리아 IS 공습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내년 5월 총선을 앞두고 비판 여론을 의식해 미국 주도 이라크 및 시리아 IS 공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왔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