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 인터넷중독대응센터 없어… 울산ㆍ경북고 마찬가지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에는 인터넷중독대응센터가 없다. 울산과 경북도 마찬가지다.

또 인천은 인터넷 예방교육 평균인원도 전국서 가장 많은 반면 예방교육 예산은 전국 최하위 수준에 그치고 있다.

23일 국회 미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인천 부평갑) 국회의원이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 시ㆍ도별 설치 현황’에 따르면 정보화진흥원이 국민들의 인터넷중독을 막기 위해 전국 17개 시ㆍ도 중 14개 지역에 15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에 용인과 의정부 2곳의 대응센터가 설치된 반면, 인천은 대응센터가 없다.

인천과 마찬가지로 울산과 경북도 미설치됐다.

또한 대응센터가 설치된 14개 지역 15개소에는 19명의 업무담당자가 배치돼 있다.

하지만 인천을 비롯해 울산과 경북에는 대응센터가 없어 인터넷중독 지역상담센터 업무담당자도 전무한 실정이다.

인천의 지난 2013년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1회당 평균인원은 161명으로 전국 17개 시ㆍ도 중 1위를 기록했다. 광주는 예방교육 1회당 평균인원이 33명으로 17위이다. 이는 인천의 1회당 평균인원 161명의 20.5%에 불과했다.

이러다보니, 지난 2013년 인천의 1인당 인터넷 예방교육 예산은 874원으로 최하위인 17위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예방교육 1인당 예산이 1만361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천의 12배에 달한다.

지난 2014년에도 9월까지 인천의 예방교육 1회당 평균인원은 178명으로 17개 시ㆍ도 중 2위였다. 울산이 21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천, 울산처럼 센터가 없는 경북은 예방교육 1회당 평균인원이 42명으로 17위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1인당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예산은 인천이 621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울산이 463원으로 16위, 대전이 151원으로 17위를 차지했다. 1위는 1인당 예산액이 1만1915원인 세종시가 차지했다.

스마트미디어중독 예방교육 여건도 인터넷중독 예방교육과 비슷했다.

지난 2013년 예방교육 1회당 인천의 평균참여인원은 252명으로 전국 1위였다.

광주가 31명으로 17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천에 비해 12.3%에 불과했다. 지난 2014년 9월까지 1회당 평균참여인원도 인천이 21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2013년 스마트미디어중독 예방교육 1인당 예산액은 인천이 396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대구가 354원으로 최하위인 17위를 차지했다. 세종시는 1인당 예산액 4,455원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 금액은 인천의 11배나 된다.

이밖에 지난 2014년 스마트미디어중독 예방교육 1회당 평균인원도 인천이 21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울산은 210명으로 2위이다. 제주도가 45명으로 17위를 기록했고, 세종시가 16위, 센터가 없는 경북이 53명으로 15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2014년 인천의 1인당 스마트미디어중독 예방교육 예산은 470원으로 17위를 기록했다. 울산이 582원으로 16위를 보였고, 1위는 서울시, 세종시는 2위를 기록했다.

문병호 의원은 “인천은 인구 300만명으로 우리나라 3번째 대도시이고, 울산도 110만명으로 6번째 대도시로 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높은 곳”이라며, “정부가 두 도시보다 인구가 적은 곳에 먼저 인터넷중독대응센터 설치한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인천과 울산은 대응센터가 없다보니 1회당 예방교육 참가인원이 17개 시ㆍ도 중 1, 2위를 차지할 정도록 교육여건이 열악하다”고 지적하고 “정보화진흥원은 조속히 인천과 울산, 경북에 대응센터를 설치해서 주민들의 교육수요에 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