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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실적 기대…힘받는 시멘트주
가격 인상 · 출하량 증가 효과
7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시멘트 관련주의 주가가 3분기 실적에 시멘트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가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등에 나서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용양회의 주가는 지난 13일 이후 8거래일동안 11.54% 상승,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변동률 -0.20%와 대조된다. 성신양회도 최근 7거래일동안 5거래일 상승세를 나타내며 10.51% 상승했다. 같은기간 한일시멘트도 2.3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멘트 관련주들은 올 초 시멘트 가격인상 기대감 속에 동반 상승 랠리를 펼친 이후, 2분기 출하량 부진과 함께 한동안 조정을 거쳐왔다. 그러나 비주택 건축 증가와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면서 최근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6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3.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는 다른 시멘트 업체 대비 생산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이 가장 좋은 편”이라며 “경주 레저시설(워터파크)에서의 안정적인 이익까지 더해져 실적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쌍용양회와 성신양회, 한일시멘트의 올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32.28%, 21.27%, 0.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멘트 관려주의 이익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국내 시멘트 가격이 일본, 중국에 비해 낮다는 점에서 한 차례 더 가격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시멘트업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기”라며 “시멘트 출하량과 가격이 안정되면서 실적의 가시성이 확대되고, 업황 개선과 차입금 축소로 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영업외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시멘트 시장 점유율 1위로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가 크고, 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순이익 증가가 클 것”이라며 “아세아시멘트도 2차 제품과 레저부문의 꾸준한 이익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통한 이익과 배당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g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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