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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복권 인기 시들시들...3년새 수익 80% 이상 떨어져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정부가 연금복권으로 별 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복권 수익이 3년 새 84% 급감했기 때문이다.

연금복권에 당첨되면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연금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어 출시 때만해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관심이 떨어져 연금복권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명재 의원(새누리당)이 2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출시 첫 해(2011년) 정부의 연금복권 회차당 평균수익은 19억1983만원이었지만 올해 2억9876만원으로 84.4%(16억2107만원) 줄었다.

연금복권 수익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총 26회 발행해 499억원의 수익을 거뒀으나 2013년 52회 발행에 324억원, 2014년 26회 발행에 78억원으로 떨어졌다.

발행 시 손실이 나는 경우도 늘고 있다.

2011년에는 한 번도 손실을 본 적이 없었지만 2012년 3회, 2013년 10회 적자를 봤고, 올해 상반기에만 7회 손실을 기록했다.

연금복권의 수익 감소는 저조한 판매 탓이다.

출시 후 5개월간 100% 판매율을 보였던 연금복권은 당첨시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복권에 밀려 지난해 판매율은 30%대까지 떨어졌다.

박명재 의원은 “복권 수익금이 소외계층과 법정배분사업을 위해 쓰이고 있는 만큼 연금복권의 수익 감소는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연금복권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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