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감>KBS 출연정지 연예인 32명, 가장 큰 사유는?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한국방송공사(KBS)가 방송출연을 규제하는 연예인은 32명이고, 가장 오랫동안 출연이 정지된 기간은 13년 8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방송출연 규제자 현황’에 따르면, 가수와 탤런트가 각각 9명씩으로 가장 많은 출연정지를 받았고, 그 다음은 개그맨(우먼)으로 6명이었다.

최장기 출연정지 기간은 13년 8개월로 원조교제로 인한 것이었다. 출연정지를 받은 사유 중 가장 많은 것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으로 12명이 해당됐고, 그 다음을 도박 9명, 성범죄 4명 순이었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에 대해 방송출연규제 심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습관성 의약품 및 대마초 사용, 병역기피, 사기ㆍ절도ㆍ도박, 폭행 및 성추문,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행위, 기타 민ㆍ형사상 기소된 사안에 해당될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방송출연 정지 여부를 심의한다.

문 의원은 “방송의 공익성과 파급력을 고려할 때 범죄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에 대해 방송출연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다만, 그 기준과 절차가 객관성을 띠고 시청자의 공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BS의 경우 출연규제에 대한 기준과 절차가 비교적 잘 마련된 반면, 해제 등에 대해서는 미비한 점이 있다”며, “유사한 행위에 대해 특정인은 조기컴백하고 나머지는 계속 출연정지를 당한다는 불공정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해제에 대한 기준과 절차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