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카트’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지영 감독을 비롯해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등이 자리했다.
이날 염정아는 도경수와 모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도경수의 엄마여서 행복했다”며 “제 아들은 아직 어린데 경수같은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준다면 고맙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 자란 청년이다. 같이 일해서 좋았고 처음 하는 연기였는데 너무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에 도경수는 “처음 연기했을 때 대선배들과 연기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옆에서 잘 챙겨주고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 염정아는 여배우라는 화려한 직업을 가진 여성으로서 극중 마트 비정규직 역할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는 “일단 여배우와 제가 맡은 역할이 차이는 있겠지만 대중 앞에 설 때가 아니면 저 또한 평범한 생활인이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제가 가진 내면의 것을 연기했는데 현실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질문에 배우 김영애는 “분장하고 있으면 저를 잘 못알아보시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겉모습이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어떻게 하면 그 인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건 연기자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등이 출연했다.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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