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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6세 소녀 ‘귀신의 집’ 놀러갔다 심장마비로 숨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오하이오주의 16세 소녀가 놀이공원의 ‘귀신의 집’에 놀러갔다가 깜짝 놀라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하이오주 워런 카운티 사법당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들타운에 위치한 ‘환상공포체험 놀이 공원’에서 크리스티안 페이스 벤지가 공포체험을 하던 중 놀라 쓰러졌고 심장이 멎어 숨졌다고 NBC방송이 21일 전했다.

벤지는 자신의 아버지가 참여한 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공원을 찾았고 어머니와 함께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라게 하는 물체가 튀어나와 아연실색하며 쓰러졌다. 함께 있던 벤지의 어머니가 긴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세상을 떠났다.

벤지는 이미 폐를 하나밖에 갖고 있지 않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으며 심장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일 버크 워런 카운티 검시소 수석 조사관은 “물리적인 부검 결과 그가 원래 모든 호흡기관에 문제가 있었고 심장에도 이상이 있었다. 심장판막은 보통사람들보다 더 두꺼웠다”고 밝혔다.
[사진=NBC방송]

그는 공포가 벤지의 상태를 치명적인 상태로 악화시켰을 것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으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 보고서는 독성연구 시험이 완료되기 전까지 발표되지 않을 예정이며 수사 종결까지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더이상의 진전은 없을 것이란게 주변인들의 관측이다.

사고 공원 측은 성명을 통해 “크리스티안은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공원 측은 지역사회에 그를 아름답고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되길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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