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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강퉁 투자방법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후강퉁 시행으로 개방되는 종목은 상하이 A주 시장 지수인 ‘상하이증권거래소(SSE) 180’과 ‘SSE 380’의 구성종목이다. 여기에 홍콩 증시와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된 종목을 합쳐 568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상하이 A주 시장의 90% 가까운 비중이라 사실상 대부분의 중국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투자 방법은 일반적인 해외 주식 투자와 큰 차이가 없다. A주 주식에 투자하려면 먼저 해외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다만 홍콩거래소 계좌보유자만 중국 본토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홍콩 증시와 연동된 국내 증권사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국내 증권사는 주로 홍콩에 자회사를 둔 중국 본토 증권사와 제휴를 맺어 국내 개인투자자에게 중국 시장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거래는 위안화로만 가능한 만큼 증권사의 자동 환전시스템을 통하거나 외화계좌에 위안화로 돈을 넣고 거래해야 한다.

주의할 점도 있다. 중국 본토 투자는 상하이 시장과 홍콩 시장이 동시에 개장한 날만 거래가 가능하다. 다시말해 두 시장 중 한 곳이 쉬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매매결제 제도도 다르다. 상하이 증시는 결제일이 T+1일(매입 후 다음날 매각)이어서 당일매매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단타매매를 할 수 없다.

최소 매매단위는 100주 이상이고, 최대 주문은 100만주까지 가능하다. 하루 투자한도인 130억위안(순매수 순매도 기준)을 넘어가면, 나머지 거래는 다음날로 미뤄진다.

또 아직 발표되지 않은 세금 규정뿐 아니라 부족한 종목 정보 등이 투자자들에게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제도 규정을 파악한 뒤 장기 투자할 저평가 주식을 매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이동준 동부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홍콩은 상장기업에 대해 영어로 된 자료라도 있지만, 중국 본토는 이마저도 없다”며 “펀드 매니저도 어려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정보를 얻기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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