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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로윈은 납량특집 아닌 초겨울축제…호텔가 들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크리스마스는 동지(冬至)를 닮았다. 기원전 서양 사람들은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때(동지 무렵) 태양절 축제를 했는데, 이 축제는 예수 탄생과 맞물려 태양 그리스도 성축일로 정착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할로윈데이는 입동(立冬)을 닮았다. 겨울의 초입은 죽음의 신(Samhain:켈트어) 조차 차분히 받아들이는 겸손함을 가르친다는 뜻에서 제를 올린 것이 할로윈데이의 전신 ‘삼하인제’이다. 이 제사 역시 크리스트교와 접목돼, 하느님의 뜻을 전파한 뒤 이승을 떠난 성인들(Hallows:앵글로섹슨어)을 기리는 ‘만성절‘ 전야제(All Hallows Even)로 거듭난다. 납량특집극이 아닌 경건한 초겨울축제인 것이다.


할로윈 축제를 앞두고 호텔ㆍ리조트 업계가 분장을 시작했다. 서양 축제이지만, 한국형으로 커스터마이징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오는 31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의리’ 컨셉의 ‘Hallo 으리 파티’라는 이름의 밤샘 이벤트를 연다. ‘의리남’ 트레이드 마크인 구레나룻과 선글라스로 분장한 조이 바의 스태프들이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진 조이 바에서 고객을 맞이한다. 웃찾사 개그우먼 박민영, 코미디빅리그 개그맨 조우용 MC가 진행하는 고객과의 의리 게임, 마술사 김우창의 마술 쇼, 개그맨 MC들의 개그 공연 등이 이어진다. 언제 ‘사자의 영혼’이 들이닥칠지 몰라, 파티는 내내 서서 한다.

롯데호텔서울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오는 31일까지 ‘해피 할로윈(Happy Halloween) 2014’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입구와 벽면에 호박으로 만든 잭-오-랜턴(Jack-O‘ Lantern) 등으로 장식해 이색적인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각종 가발과 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포토부스를 마련했다.


더 플라자의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에릭케제르‘는 할로윈의 상징인 잭오랜턴 호박을 활용한 다양한 에디션 제품을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호박으로 만든 빵, 타르트, 머핀 등은 할로윈 기간에만 접할 수 있으며, 잭오랜턴의 재미있는 모양과 영양, 맛 모두 즐길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일산과 여수는 오는 24일부터 31일 사이 할인 이벤트, 마술쇼, 사진 콘테스트, 가위바위보 사탕증정 이벤트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할로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로비 라운지에서는 오는 31일 할로윈 컨셉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에서 뉴욕 스타일의 음식과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할로윈 인 뉴욕 원더아워(Halloween in New York Wonder hour)’를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함께 진행한다. 뉴욕 본고장의 음식과 대표 와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악마의 와인 샤토 드 깔리에르, 말리뇨(Chateau de Calviers, Maligno)가 육즙이 풍부한 쇠고기요리와 함께 배치된다.

서울팔래스호텔 뷔페&카페 레스토랑 스톤플레이트는 31일 ‘패밀리 할로윈 파티’를 연다. 방문한 모든 고객들에게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면 또는 마녀 모자를 증정하며, 어린이들에게는 몬스터 캔디를 추가로 준다. 마녀스프, 몬스터 햄버거, 블러디 피자 등 할로윈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와 함께 SBS 스타킹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마술사 이준상의 서프라이즈 마술쇼, 폴라로이드 포토타임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24,31일,11월1일 ‘제이제이 할로윈 파티 패키지’를 제공한다. 고객은 객실용 할로윈 파티 데코레이션 용품을 받을수 있고, 낮에는 남산 전망의 그랜드 룸에서 단풍으로 물드는 남산 공원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밤에는 할로윈 의상으로 갈아입고 괴기스러운 호박 조각과 호박 조명, 신비스러운 유니콘이 가득한 할로윈 파티를 즐길수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 루즈(Bar Rouge)는 31일 ‘섹시 호러 할로윈’ 파티를 연다. 파티 공간은 호박과 거미줄 등 으스스한 분위기로 연출되며, 입구에서는 바텐더가 준비한 웰컴 드링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의상과 메이크업을 멋스럽게 연출한 고객을 선발하는 ‘베스트 드레서 경연’과 함께 타로 카드점, 페이스 페인팅, 다트 게임 등도 준비되어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31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할로윈 파티를 진행한다. 이번 파티에서는는 괴기스러운 데커레이션을 배경으로 화려한 디제잉 퍼포먼스와 랩 공연, 라이브 밴드의 경쾌한 음악 연주와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에서는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이나믹 듀오, 일리네어 레코즈와 함께하는 ‘블랙할로윈 파티’를 개최한다. ‘다이나믹 듀오’와 빈지노, 더콰이엇, 도끼, 리듬파워 등 국내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가 총출동하여 할로윈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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