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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신차효과부진, 환율 등 3대 악재…현대기아차 3분기 실적 먹구름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현대기아차의 올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파업, 부진한 신차 효과, 환율 등 3대 악재로 인해 큰 폭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대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직전 2분기 대비로도 약 7% 감소한 수치다.

특히 1분기 만에 다시 2조원을 밑돌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가 올 1분기 1조9384억원으로 2조원을 밑돌았다.

지난 2분기 2조872억원으로 2조원대를 회복했지만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1분기 만에 다시 2조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악재는 환율이다.

현대차는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연간 1200억원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3분기 평균 환율은 1027원으로, 현대차가 올해 초 예상한 1050원을 밑돌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부사장이던 이원희 재경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환율에 대한 적극적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국제적 환율하락 추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까지 진행됐던 노조 파업도 3분기 실적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지난 8~9월 이어진 노조의 부분파업 및 잔업·특근 거부로 인해 약 4만여대의 생산차질과 약 91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F쏘나타의 판매 부진도 현대차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LF쏘나타는 출시 첫 달인 4월 1만190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지난 9월 판매량은 4353대로 출시 여섯달 만에 판매량이 3분의 1로 줄”었다.

24일 실적 발표를 앞둔 기아자동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환율 여파는 물론,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아직까지도 타결되지 않은 기아차는 노조의 부분파업이 계속되며 생산차질 및 매출손실이 계속 발생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올 3분기 기아차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3.1% 하락한 약 6747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카니발과 쏘렌토 등 올해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이 현대차에 비해 위안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 3분기의 경우 환율을 비롯한 변수로 인해 실적감소가 예상되지만 향후 LF쏘나타의 해외판매가 본격화되고 아슬란의 신차효과로 인해 4분기 실적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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