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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허창수 회장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성장기회 모색”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GS그룹 허창수<사진> 회장이 출렁이는 국제유가와 환율, 불황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역발상’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들을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최근 들어 국제유가의 급격한 변동, 외환시장의 불안정, 주요국가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한데다 정제 마진까지 떨어져 실적이 악화됐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GS글로벌와 GS건설도 전세계적인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허 회장은 “그러나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불확실한 외부환경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된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가 많다는 뜻”이라며 “불확실성 속에 숨겨진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룹의 체질 변화를 위한 혁신도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시장, 고객, 비즈니스모델, 조직구조의 틀에만 머물러 있으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어렵다”면서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체질변화를 위해 부단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허 회장은 GS가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면서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하고 변화해야만 GS의 지속성장 발판이 마련된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그룹의 해외진출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5일 인도네이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회장은 “동남아에서 해외 사장단회의를 개최한 이유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 때문”이라며 “동남아시장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고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도 멀지않아 GS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출범 초기 34% 수준이었던 해외 매출이 지난해 58%까지 뛰어올랐다고 소개하고 “경영환경이 어렵더라도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전략지역을 선제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창조경제를 확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뜻도 밝혔다. 허 회장은 “GS는 전라남도와 연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에 참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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