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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길고양이 사이트 운영 개체수 관리한다
-다음에 ‘길냥이를 부탁해’ 다음주 오픈
-고양이도 동물등록제 대상 포함 건의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오는 27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 길고양이 지도 ‘길냥이를 부탁해’를 가동하면서 길고양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길냥이 사이트를 동물 관련 시민단체,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 자원봉사자, 캣맘(길고양이에게 먹이 주는 사람)과 협력해 시내 길고양이의 서식지 등 관련 정보를 모아 길고양이를 관리할 계획이다.

지도에는 게시판 기능도 마련해 캣맘들이 글을 올리면서 지역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우선 다음 검색창에서 ‘길냥이를 부탁해’ 또는 ‘고양이 지도’를 입력, 이용하게 하고 사용자가 늘면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하는 방안을 다음과 협의 중이다.

현재 서울에는 25만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는 지도 운영과 더불어 지난달부터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중성화 전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중성화 사업은 길고양이 수를 인도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안락사를 대신해 도입한 것으로, 2008년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매년 약 4000∼6000 마리에 적용되고 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선 길고양이 포획 일시와 장소, 길고양이 정보, 수술일과 수술한 병원, 방사 일시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또 연 1만 1000마리에 이르는 유기동물 중 30%가 고양이인 점을 고려해 고양이도 동물등록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정부에 동물보호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길고양이 지도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구청과 함께 적극적으로 이용 방법을 알리고 시민단체 홈페이지에도 홍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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