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 DHL 물류 트렌드 보고서 발간
- “빅데이터로 물량 예측…온ㆍ오프 ‘옴니’ 채널로 물류 서비스 확장”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미래 물류산업의 키워드는 빅데이터와 옴니채널(Omni-Channel)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빅데이터를 통한 시장 분석으로 물량을 예측하고, 온ㆍ오프 유통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옴니채널로 다양한 물류 서비스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대한상의가 발간한 글로벌 특송ㆍ물류기업 DHL의 ‘물류 트렌드 레이더 2014’의 한국어 번역판에 따르면, 보고서는 미래 물류시장을 주도할 트렌드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물류’와 다양한 유통채널을 동시에 활용하는 ‘옴니채널 물류’를 제시했다

우선 빅데이터를 활용해 물류를 효율화할 수 있을지 여부가 미래 물류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나 틈새시장 공략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물류 업계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DHL은 출하 이력, 공휴일, 날씨, 구글 검색어, 온라인 쇼핑 행태 등 각종 빅데이터를 통합ㆍ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화물운송 수요 발생 지역과 물량에 대한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공차 운행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옴니채널 물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소비 형태인 옴니채널쇼핑에 대응할 수 있는 물류 체제를 가리킨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기기로 온라인상의 가격을 비교해 주문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을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유통시장이 옴니채널화되면서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배송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창고ㆍ보관, 택배, 회수 업무 등 새로운 물류 서비스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도시화와 인구 집중으로 인한 ‘도시 물류’와 대중의 참여와 협동을 활용하는 ‘크라우드 물류’도 미래 물류 산업의 트렌드로 소개했다. 또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술, 증강현실 등의 신기술이 물류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