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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서울영어마을관악캠프와 함께한 영어체험

지난 10월 17일 오후 관악구 봉천동에 소재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점자도서관에서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렸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소속 외국인, 한국인 강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폭넓은 영어학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한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와 함께한 시각장애인 영어체험 프로그램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의 요청에 따라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가 재능기부 형태로 동참을 결정하면서 진행이 된 것으로 금번 영어체험수업은 다양성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기에 시각장애인들의 수업 참여도와 만족도가 아주 높게 나타났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2000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외국어 교육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외국어회화교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직업상 또는 자기개발을 위해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지적욕구를 충족하고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하였다.

현대 사회가 급속도로 국제화, 개방화가 진행되어 외국인과의 교류가 확대되고 외국어의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시각장애인 또한 업무 및 일상생활에서 외국인과의 접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의 외국어교육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외국어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에서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시각 손실로 인한 특별한 교육서비스가 필요한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일반 교육 참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어서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외국어학습을 위해 적합한 교육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번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와의 프로그램 진행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생각의 틀을 넓혀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번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와 함께한 프로그램은 총 3시간으로 구성이 되었고, 시각장애인에 맞게 프로그램을 변형하여 진행하였는데 1교시는 Making Color Foam 시간으로 다양한 모양의 물건들을 만져보면서 영어로 사물의 모양 쓰임새 등을 이야기해보고 clays를 가지고서 배웠던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교시는 Giving Directions 시간으로 방향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핸드벨 등을 활용하여 방향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3교시는 Basic Conversation 시간으로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강사들과 그 동안배웠던 영어를 자유롭게 이야기해보고 잘못된 표현을 수정해보고 실제 미국 등에서는 실제 사용되지 않는 한국식 표현과 올바른 표현 등도 배웠다.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가 관악구 내에 있으면서 관악캠프 내에서의 영어교육이라는 측면에서는 충분한 역할을 해왔지만 관악캠프를 벗어나서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학습자들에게 또다른 학습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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