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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도 안전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해… “순직ㆍ공상자 10명 중 4명 안전사고 탓”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세월호 참사,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사건ㆍ사고 현장을 통제ㆍ관리하는 경찰 마저도 사고에서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공무 중 사망하거나 다친 경찰관이 총 887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안전사고를 당한 경찰관은 총 3817명으로 10명 중 4명 꼴인 43%를 차지했다. 순직자가 5명, 공사자가 3812명이었다.

안전사고 유형별로는 진압훈련 등 각종 훈련을 하다 다친 경찰관이 1186명으로 안전사고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순찰 근무나 112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하는 과정에서, 혹은 범인 추격을 하다 다치는 경우도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안전사고로 인한 전체 순직ㆍ공상자는 2010년 813명, 2011년 876명, 2012년 867명, 2013년 889명 등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사고 외에 다른 원인별 순직ㆍ공상자는 범인피습 2478명(27.9%), 교통사고 2324명(26.2%), 질병 251명(2.8%) 등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 의원은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로 국민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이를 통제하고관리하는 경찰관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경찰관의 근무환경 개선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전 교육 등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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