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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제 대졸자 중 하위 20%는 고졸보다 임금 낮아…KDI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하위 20%는 고졸보다 임금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1일 발표한 ‘한국은 인적자본 일등국가인가? 교육거품의 형성과 노동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졸자 중 하위 20%와 2년제 전문대졸자 중 하위 50%는 고졸자의 평균 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교육을 받고 노동시장에 진입한 청년층 노동인구 중 고졸자 임금의 평균 혹은 중간값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인구 비중은 1980년 약 3%에서 2011년 약 23%까지 늘어났다.

2010년 기준으로 노동인구 중 대졸자 비중이 60%에 이르는 등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인적자본 형성으로 효과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교육 거품’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 KDI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대학 구조가 수직적으로 차별화돼 있어 질 낮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졸업 후 노동시장에서 대학교육에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늘어나는 교육투자와 대학진학이 소득분배 개선이나 인적자본 형성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부실대학 퇴출, 대학 특성화, 연구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고등교육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대학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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