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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IS ‘코바니 혈투’를 보는 5가지 시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시리아 코바니 쿠르드족의 강경한 저항과 미국 등 연합전선의 공습으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이번 전투에 대한 중간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최근 코바니 전투를 5가지 관점에서 평가했다.

BBC는 가장 먼저 알 수 있었던 점으로 코바니가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코바니가 시리아 내전의 운명을 결정짓거나 미국의 IS에 대한 공습작전의 성공을 결정할만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신 코바니는 터키 국경과 인접하고 있어 터키의 개입 여부에 따라 IS와의 전쟁에서의 성패가 좌우될수도 있다.

BBC는 또한 미 국방부와 IS가 모두 정치선전을 이유로 코바니에서 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IS와 미국 모두 코바니의 승리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이번 코바니 전투에서는 지형의 중요성도 드러났다. 코바니는 터키 국경과 접해있어 국경을 넘지 않은 IS의 포위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쿠르드족은 한편으론 터키 당국의 국경통제를 비난하기도 했다. 터키가 재보급과 재무장을 막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지난 30년 간 쿠르드족과 잦은 분쟁을 빚어온 터키로서는 쿠르드족의 재무장을 꺼려할 수 있다. 



또한 IS가 코바니에 집중하면서 미국과 연합전선이 이들을 섬멸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는 IS 대원 수백 명을 코바니 전투에서 사살했다고 밝혔으며 공습으로 IS의 진군을 막을 수 있었다. IS가 여기저기 흩어진 공격을 펼쳤다면 나올 수 없는 사상자 수다.

IS의 코바니 공격은 IS의 전력 분산 효과를 낳기도 했다. BBC는 서부 이라크 전투로 인해 IS가 분산되면서 연합전선이 코바니에서 오랜 시간 이득을 취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라크군의 전력 저하로 인해 안바르주가 IS의 손에 넘어가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미 국방부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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