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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석숭 부진경자청장 직위해제, 경남도ㆍ부산시 부실운영 책임 물어
[헤럴드경제=윤정희(창원) 기자] 진해 웅동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두고 경남도와 갈등을 빚어온 서석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끝내 직위해제 됐다. 경남도는 21일 투자유치 실적부진 등의 이유를 들어 공동임명권자인 경남도와 부산시가 서 전 청장을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청장이 해당 관할 지자체로부터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경남도는 지난 9월24일부터 10월2일까지 경제자유구역청의 운영 및 사업추진 실태를 특정감사한 결과, 서 전 청장이 재임 1년 5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을 소홀히해 직위해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또 서 전 청장이 채용 당시, 연간 2억6000만달러의 해외자본 유치를 하겠다고 서약했음에도 단 한차례 해외 투자유치활동을 한 것 외에는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실질적 해외투자 유치실적이 경남지역 1건 20만달러, 부산지역 14건 7320만달러의 미미한 투자유치 실적에 그쳤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이처럼 투자유치, 지구개발 등 채용계약서상 성과계획 이행실적이 극히 미흡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남도의 핵심사업에 대해 최선을 다해 협조 및 공조해야 하나 오히려 해외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견해를 수차례 피력했고, 업무량과 무관한 조직운용, 체납자 관리 방치 등 구역청의 부실운영을 초래한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특별감사 결과를 토대로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인력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원 133명에서 71명을 감원하는 안을 마련해 내년 1월까지 구조조정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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