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정찬수 기자]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SK텔레콤의 신사업은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ICT 융합 기반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21일 ‘2014 월드IT쇼(WIS)’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스마트 앱세서리 영역을 선도해 실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 바탕에는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하는 동반성장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월드IT쇼 기간 벡스코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실내 위치정보 수집 장치를 활용한 스마트 전시장 가이드와 사물인터넷(IoT)를 구현하는 스마트 앱세서리, 첨단 스마트 러닝 장비와 솔루션ㆍ학습콘텐츠를 이동식 콘테이너에 일원화 한 ‘박스쿨(Boxchool)’ 등을 전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실내 위치정보 기반 가이드 ‘위즈턴 전시회’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하나로 전시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BLE 비콘(Bluetooth Low Energy Beacon)을 활용한 실내 측위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함과 동시에, 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은 앞서 ‘WIS’ 전시장 내부에 지향성 안테나를 비롯한 약 600여개의 전용 비콘을 설치하고, 평균 5m 이내의 정확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를 발판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ㆍ확대해 ICT를 활용한 서비스 편의성 및 업무 생산성 증대를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생활밀착형 스마트 앱세서리는 사물인터넷 확산이라는 창조경제 과제와 맥락을 같이 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공유ㆍ연계 기능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실생활 속에서 ICT가 접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 개최된 ‘2014 추계 홍콩전자전’에 중소기업 등 협력사 11곳과 공동 참가해 다양한 스마트 앱세서리 제품을 전시한 바 있다. 공기오염도를 측정하는 ‘에어큐브(AirCube)’가 홍콩전자전 어워드 포터블 분야 1위로 금상을 수상했고, 태양광ㆍ실내등 충전 케이스 ‘솔라스킨(SolarSkin)’ 약 40만 대의 구매의향서를 확보하는 등 큰 수확을 거뒀다.

이번 ‘WIS’에서는 누적 판매 14만 대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스마트빔’의 업그레드 모델 ‘무선 스마트빔’과 ‘스마트빔 HD’를 출품했다. 고음질 음원을 쉽고 간단하게 들을 수 있는 ‘스마트 와이파이(Wi-Fi) 오디오’도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

‘e-스터디'는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인재 양성을 위한 SK텔레콤의 신사업 분야다. 이 중 스마트로봇 ‘아띠’를 활용한 ‘코딩스쿨’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코딩스쿨 보급을 연말까지 70여 개 학교로 확대하고 내년까지 총 3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ICT 기술의 효율성과 교육 컨텐츠를 접목한 ‘스마트 러닝’도 눈길을 끈다. 이미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에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했고, 중국에서는 1300개의 스마트 교실을 대상으로 상용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선 지난 10일 세종시 창조마을 시범사업에 선정돼 도ㆍ농 교육격차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컨테이너를 이용해 이동ㆍ설치ㆍ학습이 자유로운 올인원 스마트교실 ‘박스쿨(Boxchool)’의 실물도 공개됐다. 조명ㆍ온도 등 기본적인 수업환경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단말기를 제어하고 쌍방향 소통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협력학습과 실력평가를 더욱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육 단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개방형 협력모델을 통한 중소기업 등과의 지속적 상생혁신을 통해 창조경제와 행복 동행이라는 거대한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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