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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로 하나되다"…브라운관은 '마마'-공연은 '친정엄마와 2박3일', 진한 모성애로 눈물바다
'엄마'라는 두 글자는 우리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이다. 듣기만해도 가슴 한 구석이 아리고 눈물이 흐른다.

최근 방송계와 공연계에서는 '엄마'와 '모성애'를 다룬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종영된 MBC 드라마 '마마'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그것이다.


'마마'와 '친정엄마와 2박3일'은 각각 자식을 두고 떠나야하는 엄마와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엄마, 다른 처지의 두 엄마의 상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대사로 '모성애'를 전달한다.

지난 19일 종영된 '마마' 속 송윤아(한승희 역)는 자신의 아들을 홀로 세상에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엄마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드라마 말미 송윤아는 아들에게 시한부 삶을 고백하는 절절한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눈물을 안겼다.

죽음을 예감한 송윤아는 아들을 향해 "엄마가 세상에 태어나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은 그루를 태어나게 한 것이지만, 제일 후회하는 일도 널 태어나게 한 일이야. 엄마는 너와 오래 있어주지 못하니까"라고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더불어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에서도 다른 상황이지만, 같은 대사가 등장한다. '친정엄마와 2박 3일'에서 엄마로 등장하는 강부자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딸(전미선 분)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엄마의 모습을 가슴 절절하게 그린다.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서울에서 출세한 딸이 불치병에 걸려 2년 만에 불쑥 엄마를 찾아와 2박 3일간 서로의 추억을 되새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 엄마와 딸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연극의 클라이막스에서 강부자는 먼저 떠난 딸 전미선을 그리워하며 "내가 이 세상에 와서 제일 보람된 것은 너를 낳은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와서 한 일 중 제일 후회되는 일은... 그것 또한 너, 너를 낳은 것이다"라고 홀로 읊조린다. 딸의 사진을 꼭 안고 오열하는 강부자의 열연은 관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기 충분하다.

이처럼 드라마 '마마'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에 등장하는 같은 대사는 우리네 엄마의 모성애를 고스란히 표현한다. 깊은 울림을 선사한 두 작품 모두 한동안 대중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지난 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된다. 이후 구미, 창원, 진주, 부산, 인천 등 전국 투어도 펼쳐질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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