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안전행정부는 주민이 지방자치단체의 한해 살림살이를 쉽고 편하게 찾아보고 유사 지자체와 비교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공시 내용을 재정고 홈페이지(lofin.mospa.go.kr)에 통합공시했다고 20일 밝혔다.

2010년부터 안전행정부는 각 지자체의 재정공시 내용을 종합해 예산 대비 채무비율, 민간단체보조금비율 등을 동종ㆍ유사단체와 비교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정자주도, 지자체 및 공기업의 부채비율, 행사축제원가회계정보 등을 추가해 17개 항목으로 확대하는 등 주민의 주요 관심사를 통합공시 대상에 추가해 왔다.

올해부터 내려받기로만 제공하던 행사축제원가회계정보의 자세한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하도록 하고, 공시항목별 비율을 과거년도와 비교 할 수 있도록 그래프를 추가했다.

또 ‘지자체 재정공시 바로가기’ 메뉴를 신설해 자치단체간 비교 뿐만 아니라 개별 자치단체 재정정보를 모두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했다.

2015년에는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가칭)’을 구축하고 지방공기업경영정보공개시스템(클린아이)과 연계해 지자체 재정정보 뿐만 아니라 지방공기업, 출자ㆍ출연기관의 경영정보 및 지방교육 재정정보를 통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적시에 주요 재정정보를 공개하는 ‘적시 자동공시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주석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용상황에 대해 주민의 이해를 돕고 재정운용에 대한 자율통제 기반을 확립해 자발적인 건전재정 운용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31일 각 지자체는 재정공시심의위원회를 거쳐 2013회계연도 결산서를 기준으로 46개 항목을 개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 안행부는 재정공시 결과가 미흡한(68건) 자치단체에 다시 공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2013년도 결산자료 중심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은 평균 6.98%로 광주 등 6개단체가 전년대비 증가했고, 울산 등 11개 단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비율은 27.45%로 경기 등 11개 단체가 전년대비 증가했고, 세종시 등 6개 단체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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