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하철 범죄 매년 느는데…검거율은 4년새 30% 급감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범죄의 검거율이 4년새 30%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20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까지 전국 지하철에서 1932건의 범죄가 발생했지만 경찰은 이 중 63.9%만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지하철 범죄는 2010년 2666건, 2011년 2572건, 2012년 2114건, 2013년 2697건, 2014년 8월말 1932건으로 연 평균 2500건에 달한다. 그러나 지하철 범죄 검거율은 2010년 91.3%, 2011년 80.4%, 2012년 72.2%, 2013년 67%, 2014년 8월말 63.9%로 매년 하락하고 있는 추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 지하철의 경우 2010년 2137건, 2011년 2027건, 2012년 1566건, 2013년 1920건, 2014년 8월말 1466건으로 매년 약 2000건씩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나, 서울 지하철경찰대의 검거율은 2011년 86.4%, 2012년 76.2%, 2013년 75%, 2014년 69.2%로 급감했다.

서울 시내 지하철역은 352개(환승역의 경우 중복 합산)이지만 순찰을 담당하는 출장소가 19개(1개 출장소당 3명 배치해 2명 근무 1명 비번)에 불과해 1개 팀당 17∼20개의 역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윤 의원은 “5개 역이 떨어진 곳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과 이동시간을 합쳐 15분은 족히 소요돼 범인을 검거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하철역마다 의무경찰을 2명씩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plat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