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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환경미화원, 버려진 양심도 청소한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환경미화원에 단속권한을 부여하며 관내 무단투기 방지에 칼을 빼들었다.

구는 쓰레기 무단 투기를 근절하고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1일부터 환경미화원을 무단투기 단속에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구가 쓰레기 무단투기를 적발한 사례는 총 6100여 건에 달한다.

작년부터 무단투기 특별단속추진반을 꾸렸지만 인력 부족으로 하루 10여 건에 달하는 민원처리에도 급급했다.

단속용 CCTV도 효과가 미미해 무단투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환경미화원 119명을 동원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오전 5시부터 낮 3시까지 본연의 업무인 담당구역 청소를 하고 취약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집중단속을 펼친다.

오전 7시부터 11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동 주민센터에 배치된 청소도우미가 감시 단속에 나선다.

구는 주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환경미화원에 단속원을 증명하는 공무직증(단속증)과 모자, 완장을 제작ㆍ배부했다.

미화원들은 무단투기 단속 매뉴얼을 숙지하고 단속요령에 대한 구 자체 교육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쓰레기 무단투기와 시간외 배출 행위 등을 계도ㆍ단속하며, 생활폐기물․재활용품 배출방법을 홍보하는 역할도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청소현장을 잘 아는 환경미화원을 단속에 투입하게 됐다”며 “감시체계가 강화된 만큼 무단투기도 크게 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청소자원과(2600-4064)로 하면 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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