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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내 올 연말까지 3000명이상 관람객 축제 12개…안전할까?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경기 도내 지역 축제장과 유람선, 전통시장, 겨울철 재난취약시설, 어린이놀이시설, 승강기 시설 등 안전 시설에 대한 강도높은 점검이 실시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0일 성남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관련, 연말까지 안전 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강도높은 점검을 지시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3시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6층에서 행정 1·2부지사와 재난안전본부장, 안전기획국장, 도시주택실장 등 주요 실·국장들이 함께한 가운데 재난안전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남 지사는 이자리에서 “오늘 회의에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안전사고 가능성을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제가 된 환기구 덮개 지지물과 관련, 도로 및 인도에 설치된 환기구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로했다. 상부철판을 H빔이나 철근콘크리트보를 이용해 지지하는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환기구 설치 시 일반인이 아예 환풍구 덮개 접근이 어렵도록 설계디자인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도는 올해 말까지를 긴급 안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지역축제장을 중심으로 각종 공연장과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순간 최대 관람객이 3000명 이상 또는 폭발 시설 물질을 사용하는 지역축제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7개소, 11월 2개소, 12월 2개소 등 모두 11개 예정돼 있다.

도는 이들 축제장의 무대와 대형 텐트, 주변 시설물, 전기·가스·소방 등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시군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사고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도는 오는 22일까지 가평과 파주, 연천, 평택 등 도내 10개 시·군이 보유한 도선(나룻배) 6척과 유선(유람선) 316철 등 322척을 대상으로 구명장비 비치 상태, 선체부식이나 인화물질 방치 여부 등을 일제 조사한다.

전통시장이나 스키장, 요양병원이나 복지시설 등 동절기 재난취약시설을 대상으로 4팀 16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해 12월 12일까지 2차례에 걸쳐 특별합동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11월 중순까지 도내 어린이 놀이시설 1816개소와 승강기 12만3452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안전점검은 31개 시군과 소방관,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한다.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시설을 우선 점검한다. 도는 위험 시설이 발견됐을 경우 먼저 안전경고판을 세우고, 관련 예산이나 법규도 병행해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남 지사는 “이런 것 저런 것 따지지 말고 점검해야 한다. 안전경고 표지판도 조치를 하고 예산문제나 민간부문 문제는 다시 만나서 논의를 하자”고 밝혔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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