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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11일 연속 순매도…올해 최장 기록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며 올해 최장 연속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코스피가 1900선을 위협받으며 이달 들어 아시아 신흥국 증시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졌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11거래일 연속 매도 행렬을 이으며 모두 2조4268억원을 내다 팔았다.

올해 외국인 최장 순매도 기록은 지난 3월 10일~21일 동안의 10거래일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2조426억원을 순매도했다. 그 이전엔 지난해 6월 7일~26일(14거래일) 사이 5조771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및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 강세가 심해지면서 국내 증시를 떠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글로벌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해지면서 매도 행렬을 잇고 있다. 또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0%로 내리면서 내외금리 차가 좁혀진 것도 외국인 입장에서 국내시장의 투자 매력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장사의 실적도 외국인 발길을 돌려 세우기엔 부족하다. 이번주 현대차 등 주요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만 호재가 되기엔 역부족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인이 한국을 떠나면서 코스피는 지난달 말 2020.09에서 이달 17일 1900.66으로 5.9% 하락했다.

같은 기간에 대만 가권지수는 5.1%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4% 올랐다. 또 말레이시아 KLSE지수가 이달 16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보다 4.3%를 내린 것을비롯해 태국 SET지수 3.8%,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 3.7%,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 3.6%, 필리핀 PSE지수 3.5%, 인도 뭄바이지수 2.4% 각각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와 동반 하락해 10.1% 급락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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