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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산도 화산폭발할라”…日, 분화 대비 대규모 대피훈련
후지산 주변 3개현ㆍ주민 2700명 참가



[헤럴드경제]63명의 사망ㆍ실종자를 낸 나가노(長野)현 온타케산(御嶽山ㆍ3067m) 분화(9월 27일)로 일본에서 화산폭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19일 후지(富士)산 주변에서 대규모 대피 훈련이 실시됐다고 교도통신이보도했다.

중앙정부 기관인 내각부와 시즈오카(靜岡), 가나가와(神奈川), 야마나시(山梨) 등 후지산 주변 3개현이 처음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시즈오카현 고텐바(御殿場)시의 해발 2000m 지점에서 분화해 고도 20㎞까지 화산재가 도달하고, 용암이 흘러나오는 상황을 상정했다. 3개현의 주민 약 2700명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기상청이 분화를 1∼2개월 전에 예측해낸다는 가정 하에 이뤄졌으며, 온타케산 분화처럼 돌발적인 ‘수증기 폭발’ 상황은 상정하지 않았다.

후지산에서 1707년 호에이(寶永) 대분화 때와 비슷한 분화가 발생해 용암이 흘러나올 경우 68만9000명이 피난 대상이 될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또 도쿄(東京)-나고야(名古屋)-오사카(大阪) 등 3대 도시권을 잇는 고속철도인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新幹線), 가나가와현과 아이치(愛知)현을 연결하는 신토메이(新東名) 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이 두절될 수 있다고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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