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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 조직원 모집 막아라”…서방, IS 선전활동 차단 총력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국제연합전선이 가상공간에서도 총성없는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IS가 전투와 구직활동에서 고도의 인터넷 활용에 숙련돼 있다는 것이 판명나면서 각국 정보 당국은 IS의 인터넷 감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 당국은 암호 해독을 통한 IS 가담자를 색출하고, 잠재적 테러리스트들의 온라인 활동을 감시하며, 심지어 정보수집을 위해 구식 스파이까지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만들어졌단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어둠의 웹(Dark Web)’을 통해 온라인 지하세계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 


통신은 IS가 ‘토르’ 등 다크웹을 통해 대원을 모집하고, 공격을 획책하며, 선전활동을 벌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JP모간 등 글로벌 금융기관을 공격한 해커들이나 마약 및 아동 성인물을 판매하는 범죄조직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IS와 대항하기 위해 투입된 첩보원들은 UBS 암호를 알려 줄 중간책이나 정보원을 찾거나 아니면 구체적인 암호 체계를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IS대원 신원확인에는 식물학자와 조류학자가 동원되기도 한다. 이들은 IS가 퍼트린 동영상에 등장하는 지형과 조류를 분석해 그들의 위치와 신원을 파악한다.

유럽 정보당국 관계자는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감시하는데 일정부문 성공하고 있다”면서도 “IS의 안전한 소통방식을 유지하는 능력은 서방권이 언제든 공격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전 미국 국가안보 자문관이자 현 대터러 분석가인 후안 카라테는 “테러집단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항상 진화를 거듭해 왔다”며“IS는 추적당하지 않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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