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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공연장 사고>‘안전인식’ 바뀐 국민들 “애석하지만 환풍구 올라간 게 잘못”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16명의 사망자를 낸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접하는 국민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 국민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도 스스로 ‘안전불감증’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발생한 환풍구 추락사고로 모두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당시 인기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을 보기 위해 1.5m 높이의 환풍구에 사람들이 올라가면서 하중을 견디지 못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무너져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공연을 진행하던 사회자는 수차례 “안전해야 공연을 할 수 있다”면서 환풍구에 올라가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민들은 이번 사고가 세월호 참사와 다른 안전불감증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정부와 선사의 무사안일주의와 무능이 낳은 사고라면 판교 환풍구 사고는 개인의 안전인식이 부재한 사고라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특히 희생자들이 대부분 성인으로 환풍구에 올라가면 위험하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안전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네티즌 dzlj****는 “죽은 것은 안타깝지만 상식적으로 환풍구에 올라가는 것부터 잘못이다”면서 “제발 안전의식 좀 갖자”고 말했다. 네티즌 jslu****는 “사회자가 올라가지 말라고 5번 넘게 말했다”면서 “공연 보려고 무단횡단하다 죽어도 정부 탓이냐”고 되물었다. 

lstm****은 “경고를 주지 않았어도 환풍구에 올라가면 안되는 곳이라는 것을 몰랐을까”라면서 “세상을 다 법으로 규정하고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때 ‘미개 국민’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정몽준 전 국회의원의 아들을 지지하는 반응도 나왔다. 네티즌 jmat****은 “통제를 하면 지시에 따르느냐”면서 “미개한 국민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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