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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외반증 통증, 방치 말고 수술로 해결하자

전문성 요구되는 수술…반드시 족부 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사내 서비스 강사를 맡고 있는 A씨는 직업 특성상 늘 정장에 하이힐 차림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 키가 작아 퇴근 후에도 늘 ‘킬힐’을 고집한 게 원인이었을까. A씨는 언젠가부터 신발과 맞닿는 발 볼 부분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A씨는 힐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쏠려버리고 말았다. 무지외반증이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무지외반증은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나기에 ‘걸그룹 직업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높은 굽을 신고 무대에 올라 춤까지 추다보니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지게 되고, 계속되는 안무연습으로 증상은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무지외반증은 방치할 경우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과 엇갈리는 심각한 기형이 될 수도 있으며, 통증은 물론이고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단점까지 있다. 심하면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겨 무릎, 엉덩이, 허리까지 통증이 번질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의정부척병원 족부전문센터 변우진 원장은 “증상 초기에는 신발 깔창(인솔)을 교체하는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통증이 심해지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무지외반증 치료를 위한 수술로는 뼈를 잘라내는 ‘절골술’을 들 수 있다. 절골술은 무지외반증으로 돌출된 뼈를 절제하는 수술로서, 통증을 유발하는 부분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한 쪽으로 치우진 발가락 관절들을 원해 모양대로 교정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절골술은 수술 시 발등을 절개해 흉터가 심하게 남는 단점이 있었지만, 의정부척병원은 ‘교정 절골술’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교정 절골술은 엄지발가락의 측면 아래 부분을 5cm 내외로 절개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수술 후 흉터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1시간 정도면 수술이 끝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적당하며, 수술 당일에만 통증이 있을 뿐 이후로는 통증 걱정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변 원장은 “무지외반증과 같은 족부 질환은 의학적인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반드시 족부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좋다”며 “한편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신발 굽이 7cm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신발 코가 좁은 신발보다는 엄지발가락의 움직임이 편한 제품을 신도록 한다. 신발 재질 역시 탄력이 좋은 것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서울척병원, 의정부척병원, 노원척의원으로 구성된 척병원은 ‘진실한 치료를 서비스하는 병원’이라는 사명 아래 환자 중심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실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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