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근 3년간 수혈 후 이상반응 보고 2307건…3년간 3배 증가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지난해 수혈 후 이상반응보고는 1249건으로 3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을 위해 이상반응을 줄일 수 있는 백혈구 제거 혈액 제제 전면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혈 후 이상반응보고는 2011년 409건, 2012년 649건, 지난해 1249건으로 총 2307건에 달했다.

이상반응 별로는 발열성비용혈성 수혈 부작용이 1430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2011년 260건, 2012년 440건, 2013년 73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반응 또한 675건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혈이상반응으로 나타나는 비용혈성발열성수혈부작용, 혈소판 불응증, 거대세포바이러스감염, 인체 T림프 영양성 바이러스 감염 등을 줄이거나 방지하기 위해서는 백혈구 제거 혈액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한국은 전체 헌혈 혈액제제의 약 27.8%(적혈구 13.2%ㆍ혈소판 43.5%)를 백혈구 제거 제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의 경우에만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인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유럽 등 약 20여개의 국가에서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에 대한 우려로 1998년부터 백혈구 제거 혈액제제의 전면도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비용문제로 인해 단계적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백혈구 제거 혈액제제의 도입에 따른 비용은 연간 388억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인 의원은 “국내 환자 대부분은 일반 혈액제제로 수혈 받고 있어 부작용에 따른 국민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며 “안전한 혈액을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백혈구 제거 혈액제제의 전면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ih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